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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 17세 소녀에게 바친 사랑의 연가

나오미.유 2011. 2. 28. 23:17

 

엘리제를 위하여 ... 17세 소녀에게 바친 사랑의 연가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도 교향곡 5번 <운명>과 <엘리제를 위하여>는 그의 여러 작품 중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베토벤은 이 곡을 17세의 테레제 말파티에게 바쳤는데, 당시 그는 40세였다. 초상화를 봐도 알 수 있듯 테레제는 아름답고 기품있는 여성으로, 베토벤은 그녀에게서 이상적인 순수한 여성의 모습을 보았다.

  

테레제와 베토벤의 관계를 설명하려면 조반니 말파티부터 이야기해야 한다. 그는 이탈리아인 의사로 베토벤의 임종을 지켜본 사람이기도 하다. 조반니의 조카, 즉 형의 딸이 테레제인데. 그녀가 <엘리제를 위하여>의 자필 악보를 일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곡은 베토벤이 테레제를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베토벤은 글라이헨슈타인의 소개로 테레제를 만났는데, 그가 테레제에게 얼마나 마음을 빼앗겼는지는 글라이헨슈타인에게 보낸 편지에 잘 나타나 있다.

 

"그녀와 관계된 것은 뭐든 좋아합니다. 그것은 상처와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고약한 사람은 상처를 건드려 내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그녀의 손이 닿으면 그 상처는 씻은 듯이 낫습니다. 

 

1810년 베토벤은 마침내 18세의 테레제에게 청혼하는 편지를 보낸다.

 

"당신도 어느정도는 날 생각하겠지요. 이번 기회에 확실히 말하겠어요.

나는 내 자신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당신을 깊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존경합니다."

 

 그러나 베토벤의 구혼은 애당초 분수에 맞지 않는 것이었다. 말파티 집안에서는 베토벤의 음악을 사랑하고 예술가로서의 그를 존경했지만 결혼 대상으로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 테레제는 베토벤의 구혼을 받은 지 6년 후인 1816년에 드로스틱 남작과 결혼했다.

 

출처 : 문학사상사 <클래식 명곡을 낳은 사랑이야기, 니시하라 미노루>

 

 

 

그런데, 왜? 테레제를 위한 곡이 '테레제를 위하여' 가 아닌, '엘리제를 위하여' 일까?

 

작품의 명칭이 ‘엘리제’로 굳어진 것은 1867년 초에 처음으로 이 작품을 출판한 루트비히 놀이 친구 브레들의 집에서 베토벤 자필 악보를 보며 단지 글자를 잘못 읽었기 때문인 것 같다. 브레들은 이보다 앞서 이 자필악보를 테레제 말파티로부터 선물 받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테레제 말파티가 베토벤의 ‘엘리제’였을까? 이에 대한 정확한 증거는 남아있지 않지만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테레제인 확률이 높았을 뿐이다.  

출처 : 네이버캐스트

 

  Ludwig Van Beethoven (1770.12.16 -1827.3.26) 

  

 

*오르골 연주

 

Blues For Elise - Wolf Hoffmann